2012년/마라톤 후기

춘천 조선마라톤 42.195km 완주 후기

고바당 2009. 10. 2. 21:09

 

           춘천 조선마라톤 다녀와서...

 

 

 

그 이름만큼이나 웅장하고 화려했다.

 
수많은 인파로 춘천종합경기장이 조그마한 마당으로 보였다.
 
혹시 대마동(대우자동차 마라톤 동우회)회원님들이나 뵐수있을까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한분도 못뵈서 아쉽다
 
 
 
풀코스 두번째 도전이다.
 
4시간에서 5시간 사이에 편하게 뛸 맘으로 달릴려고한다
 
기록에 연연하지않고 편안한 런을할려고 맘먹는다.
 
남들은 단풍구경간다고 날린데 올해는 회사일이 바쁘다보니
 
단풍구경도 못해서 겸사겸사 바람도쉴겸 참가했다
 
 
 
춘천 종합경기장을 출발하여
 
5km를 달리자 의암교 순환도로로 들어서는데
 
왕복 2차선 도로라 사람이 밀린다.
 
주로에 사람들이 넘 많아 조금은 짜증난다
 
그러나 주변 경치는 정말 장관이다
 
의암호 강바람이 살랑살랑불어서 약간에 시원함을느끼며
 
흐르는 땀은 말라버린다
 
뛰기는 조은 날씨다
 
 
 
20km 지점이 저멀리서 보인다
 
약간에 힘을 보충하기 위해서 파워젤을 먹고
 
음료수대에서 목을 추기고 또 달린다
 
시계를 보니 1시간 47분 정도 지난것 같다.
 
이정도면 4시간안에 골인할것같아 욕심이 쬐금생긴다
 
23km지점부터는 약간에 오르막이 길게보인다.
 
조금씩 힘이든다.
 
서상교 다리를지나 내리막길에서 어께에 통증이있어
 
팔을내리고 서서히 호흡을 가다듬고 완주해야 한다는
 
맘 가짐을 다시 갖고 뛰는데
 
약 27km 지점에서 가슴에 통증이 조금씩온다
 
아니 이러다 심장마비 걸리는것 아닌가 하고 생각이들어서
 
무리하지말자 자신과 약속하고 걸었다 뛰었다 반복을
 
몇회하고 가슴에 통증이 없기를 내심 기다린다
 
조금씩 몸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30km지점에서 파워젤을 주길레 하나먹고 힘을 내본다
 
의암호 반대편에는 많은 달림이들이 뛰는 모습이 아련히보인다
 
 
 
소양교 다리가보인다.
 
다리를 지나니 어린아이가 피케을들고 아빠 힘내세요 라는 문구가
 
뇌리를 수치는 순간 눈물이 핑돈다.
 
우리얘들이 저러면 얼마나조을까 하고 생각하니 더욱더
 
눈물이 핑돈다.
 
 
 
40km 지점으로 들어서니 춘천시내가 보인다.
 
아!!! 이제는 다왔구나 하는데
 
2km 가 왜이리 먼지 가도가도 거리는 줄어드는 느낌이없다
 
춘천운동장이보인다.
 
다왔구나 하는 기쁨에 더욱더힘을내어뛰어본다
 
운동장한바퀴를 돌고 FINISH LINE 골인
 
두번째 풀코스 완주
 
정말로 기쁜다
 
정말로 즐거운 마라톤 여행을 한것같다.
 
완주기록은 3시간 58분
 
강화대회보다 기록이 잘나온것 같다
 
담주에 중앙마라톤에서 뵈요
2005년 10월 23일